나의 이야기

[스크랩] 역대 TOP 10 "비미국" 선수들

진정한 농구황제 2015. 10. 3. 00:05

 

며칠 전에 다음 시즌에 새로 모습을 드러낼 10명의 비미국 선수들을 소개했었는데, 오늘은 좀 오래된 기사긴 하지만, 역대 탑10 비미국 선수에 관한 기사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사가 작년 1112일자 기사이기 때문에 스탯이나 번역에서 약간의 첨가와 수정이 가미된 점은 감안하시기 바라고, Dan Favale 칼럼니스트 개인이 쓴 것이기 때문에 해당 선수 팬 분들은 순위에 관해서는 너무 민감하게는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10명의 기준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태어나고 자란곳이 비미국인 선수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자마이카에서 태어나기만 했던 패트릭 유잉이나 프랑스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자란 도미니크 윌킨스는 제외되었습니다.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2264890-ranking-the-nbas-top-10-international-players-ever/

 

감투상

드라젠 페르토비치(크로아티아)

만약 그 교통사고만 아니었으면(페트로비치는 28세의 젊은 나이에 독일 아우토반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페트로비치는 분명 이 랭킹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는 선수였다.

페트로비치가 NBA에서 뛴 시간은 4시즌, 290경기에 불과했지만, 그는 그 기간동안 무려 총 4,400점을 득점했다. 특히 그는 통산 야투 성공률이 50.6%, 3점 성공률은 43.7%에 달하는 아주 효율적인 퍼리미터 득점원이었으며 그러면서도 마지막 두 시즌은 각각 20.6, 22.3점을 기록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직전이었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지만 않았으면, 그는 분명 역사를 바꿀 비미국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아비다스 사보니스(리투아니아)

사보니스는 31세가 지나서야 NBA 무대로 왔고, 몸 상태가 성치 않았던 그대의 사보니스는 분명 빠르지도, 지배적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몸으로도 그는 생산적인 빅맨이었다.

7년의 커리어동안, 그는 평균 127.3리바운드 1.1블락을 기록하였다. 31~38세까지 7년 동안 이 기록을 낸 역대 NBA 선수는 단 15명밖에 되지 않는다. 사보니스가 감투상에 있는 것은 그가 NBA에 온 타이밍을 탓할 수밖에는 없다.

NBA 리그로써도 사보니스 같은 대형 선수가 자신의 재능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NBA 무대로 가져오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상당히 클 것이다.

 

10. 페자 스토야코비치

고향 : 크로아티아

NBA 커리어 : 13

포지션 : SF

커리어 기록 : 17.0득점, 4.7리바운드, 1.8어시스트, 야투 45%, 340.1%, 17.1PER, 82.6WS

페자 스토야코비치는 준수한 스코어러이자 좋은 슈터였다. 물론, 페자의 전성기 때는 3점이 주무기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자는 10-11 시즌에 댈러스에서 은퇴하기 직전까지도 외곽슛에서 만큼은 무섭도록 정확한 선수였다.

그는 본인의 커리어 중, 3점 성공률이 37.5% 이하로 떨어진 적인 루키 시즌 단 한 차례밖에 없다. 또한, 통산 평균 174.5리바운드 34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NBA 역사상 페자 스토야코비치가 유일하다.

또한, 기록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페자가 그 유명한 밀레니엄 킹스의 일원이자 주 공격 옵션이었다는 것이다. 페자가 데뷔한 98-99시즌부터 페자가 새크라멘토에 머물렀던 7시즌동안, 킹스는 단 한 시즌도 빠짐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새크라멘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승률을 기록했던(6121) 01-02 시즌에 페자 스토야코비치는 웨버에 이은 팀내 득점 2위였다.

오히려, 페자는 포인트가드 중심의 오늘날의 NBA에서 뛰었다면 더욱더 고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뛰어난 플레이메이커이거나 좋은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스페이싱이 되는 좋은 스몰포워드였기 때문이다. 그 시대의 NBA는 스윙맨 전성시대였기 때문에 페자가 과소평가받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자는 3번이나 올스타에 진출하였고 2000년대 초반 돌풍의 밀레니엄 킹스의 핵심 선수였다.

 

9. 데틀레프 슈렘프

고향 : 독일

NBA 커리어 : 16

포지션 : SF & PF

커리어 기록 : 13.9득점, 6.2리바운드, 3.4어시스트, 야투 49.1%, 17.2PER, 109.5WS

슈렘프는 오랫동안 과소평가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슈렘프는 NBA에서 무려 16년을 뛰었으며 NBA 역사상 가장 공헌도 높은 로테이션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식스맨 상을 두 번이나 탔으며 리바운드와 패싱에도 능한 다재다능한 포워드였다. 그리고 전면에 나서는 일은 드물었지만, 팀이 원할 때는 꼬박꼬박 득점도 해주던 선수였다.

기록으로 봐도 이런 슈렘프의 효율성은 확연히 드러난다. 그는 커리어 평균 13.5득점 6.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평균 30분이 안 되는 출장시간으로 기록한 4명 중에 한 명이다. 또한, 그는 커리어 평균 출장시간이 30분 미만인 선수들 중 109.5WS로 로버트 패리쉬(147), 테리 포터(110.4)에 이은 3위이다.

다소 부족한 평균 기록일지라도,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슈렘프는 상복은 있는 선수였다. 그는 올스타 3, 94-95년에는 All-NBA까지 들어간 선수이다.

통산 득점 15,000, 리바운드 7000, 어시스트 3,500개를 기록한 선수는 슈렘프를 포함, 15명이 있다. 그 중 9명은 이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압둘-자바, 채임벌린, 칼 말론, 로벗슨, 찰스 바클리, 래리 버드, 존 하블리첵, 스카티 피펜, 엘진 베일러) 그리고 4명은 명예의 전당이 거의 확실한 선수들이다.(폴 피어스, 케빈 가넷, 제이슨 키드, 팀 던컨) 남은 2명이 바로, 크리스 웨버와 슈렘프이다.

슈렘프는 상당히 과소평가 받는 엘리트 선수임이 틀림없다고 할 수 있다.

 

8. 야오 밍

고향 : 중국

NBA 커리어 : 8

포지션 : C

커리어 기록 : 19.0득점, 9.2리바운드, 1.8블락, 야투 52.4%, 23.0PER, 65.9WS

만약 야오밍이 8시즌, 486경기만을 뛴 채 은퇴하지 않고 롱런했다면, 야오밍이 현재 이 랭킹의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하지만...“만약에...”라는 것은 하면 할수록 우울해지기만 하니까 그만하도록 하겠다.

첫 두 시즌에 82경기 전 경기를 출장하고, 세 번째 시즌도 80경기에 출장하며 큰 키에 비해 상당히 몸 상태가 낙관적이었던 야오밍은 네 번째 시즌부터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야오밍은 4~8번째 시즌까지 중에서는 60경기 이상을 뛴 시즌이 딱 한 시즌밖에 없을 정도로 인저리 프론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본인의 첫 커리어 8시즌 통산 기록이 9,2004,400리바운드 900블락 이상인 선수는 지금까지 총 17명이 있는데, 그 중 13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미 헌액되었거나 거의 100% 헌액 예정인 선수들이다. 그리고 17명 중 야오밍은 486경기 출장으로, 가장 적은 출장 경기수를 기록중이다.

7-6의 거인이었던 야오밍은 아주 유니크한 빅맨이었다. 그는 코트를 달릴 수 있었으며 포스트업, 페이스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고 덩크, 정확한 점퍼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좋은 림 프로텍터였다. 분명 건강했다면 야오밍에 대한 평가가 많이 올라갔겠지만, 짧은 커리어라도 야오밍은 충분히 쉽게 건드리지 못할 업적들을 남겼다.

야오밍의 짧은 커리어를 비통해하지만 말고, 우리는 그를 기릴 필요가 있다.

 

7. 디켐베 무톰보

고향 : 콩고

NBA 커리어 : 18

포지션 : C

커리어 기록 : 9.8득점, 10.3리바운드, 2.8블락, 야투 51.8%, 17.2PER, 117WS

디켐베 무톰보는 블락슛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오늘날의 NBA 팬들이 앤써니 데이비스나 서지 이바카 같은 림 프로텍터들에게 열광하는 것도 무톰보가 블락슛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해주고 은퇴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18년 동안의 커리어 동안, 3,289개의 총 블락을 기록하였고 이는 하킴 올라주원에 이은 통산 블락갯수 2위이다. 또한 무톰보는 샤킬 오닐, 올라주원, 던컨, 압둘-자바와 함께 10,000득점 12,000리바운드 2,500블락을 기록한 5명 중 한 명인데, 이는 18년의 긴 선수생활 덕분이다.

하지만, 무톰보는 이런 스탯 이외에도 스타성이 있었던 선수였다. 코트 안에서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같은 마인드와 블락슛 이후에 손가락을 까딱까딱 흔들던 세레모니 덕분에 무톰보는 스탯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선수였다. 이런 플레이에 팬들은 열광했고 각종 광고에도 패러디될 만큼 유명했다.

무톰보는 은퇴 이후에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저는 저만의 시그니쳐 무브가 없었습니다. 무언가를 만들어야만 했고, 손가락을 흔들었던 것이 게임을 지배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것이 제 정체성을 아주 확실히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정체성은 상당히 중독성 강한 세레모니였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있다.

 

6. 파우 가솔

고향 : 스페인

NBA 커리어 : 14

포지션 : C & PF

커리어 기록 : 18.3득점, 9.4리바운드, 3.2어시스트, 1.7블락, 야투 51.3%, 21.6PER, 123.5WS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과거의 팀 메이트, 코비 브라이언트와 달리 파우 가솔은 대부분의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이다. 특히 그의 이타적인 플레이스타일은 그를 더욱 더 나이스하게 만든다.

가솔은 NBA의 빅맨들에 대한 팬들의 선입견을 바꾸어 놓은 선수이다. 가솔을 스트레치 45로 구분하지는 않지만, 가솔은 그에 준하는 슛 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가솔의 시야와 패싱 센스는 포인트가드 뺨칠 정도이다.

현재까지 NBA 역대에서 커리어 평균 189리바운드 3어시스트 1.5블락 야투 50% 이상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가솔 포함 밥 레니어, 던컨, 그리고 압둘-자바 4명뿐이다.

파우 가솔은 또한 14-15 시즌에 시카고로 이적해서 성공적으로 적응하였고, 14-15 시즌 종료 후, 누적 기록에서 18,0009,000리바운드 3,000어시스트 1,500블락을 돌파하였다. NBA에서 이것 이상의 누적 기록을 기록한 선수는 가솔 외에 팀 던컨, 케빈 가넷, 샤킬 오닐, 하킴 올라주원, 카림 압둘-자바 뿐이다.

그는 해외에서 건너온 첫 해부터 뚜렷한 존재감으로 리그를 주름잡던 빅맨이었으며 신인왕과 5번의 올스타 경험, 그리고 4번의 All-NBA 팀까지 수상한 엘리트 빅맨이다. ‘비미국이라는 카테고리를 벗어나 전 NBA를 통틀어서도 가솔만한 빅맨은 많지 않았다.

NBA 역사상 뛰어난 빅맨에 대해 토론한다면, 가솔은 무조건 거기에 껴있을 것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가능성이 있는 현역의 목록에도 가솔은 당연히 있다. 또한, 가솔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적절히 조화된 아주 혁신적인 빅맨이다.

 

5. 마누 지노빌리

고향 : 아르헨티나

NBA 커리어 : 13

포지션 : SG

커리어 기록 : 14.3득점, 3.8리바운드, 4.0어시스트, 1.4스틸, 야투 45%, 336.8%, 21.1PER, 97.5WS

마누 지노빌리는 업적에 비해서 상당히 과소평가되는 선수이고, 그 이유는 그가 샌안토니오의 일원이기 때문이 크다. 이러한 높은 평가는 첫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선수들에게나 걸맞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지노빌리는 첫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48 Minutes of HellAndrew McNeill은 일전에 한 기사에서 마누의 명예의 전당 건에 대해서 흥미로운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다.

마누의 명예의 전당에 대한 가치는 오랜 시간 토론의 떡밥이 되었던 주제였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그룹을 나누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그룹은 농덕후들로, 이들은 세부적인 스탯에 대해 아주 빠삭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은 그냥 평범한 일반 팬들로, 이들은 그냥 마누의 농구 그 자체에 대해서만 즐기고 환호한다. 그들은 풀경기보다는 뉴스에서 나오는 하이라이트나 박스 스코어만 보고 선수를 판단하기 때문에 스탯에 빠삭한 첫 그룹과는 보는 관점이 대비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노빌리 같은 선수는 이 두 그룹에 따라서 평가가 갈릴 수 있는 타입이다.”

마누의 커리어에 이렇게 평가가 갈리는 것은 샌안토니오의 수장인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마누에게 부여한 롤 때문이다. 마누는 커리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 에이스롤을 맡았고, 자신의 정규시즌 출장경기 중 약 60%를 벤치에서 나왔다. 그리고 커리어에서 평균 출장 시간이 30분 이상이었던 시간도 두 시즌밖에는 없다.(07-08, 10-11)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누는 이 랭킹에서 5위를 차지할 만큼, 스탯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NBA에서 통산 11,000득점, 3,000리바운드, 3,000어시스트, 1,000스틸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57명이 있고, 마누 지노빌리는 그 중에서 평균 출장시간이 26.7분으로 가장 낮은 선수이다. 또한, 출장 시간과 역할에 불만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했던 마누 없이 샌안토니오가 4번의 우승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마누는 4번의 우승에서 항상 핵심 조각이었다.

식스맨 상, 두 번의 올스타 경험이 있는 마누가 명예의 전당 후보의 자격만 갖춘다면, 분명 지노빌리는 바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4. 토니 파커

고향 : 벨기에

NBA 커리어 : 14

포지션 : PG

커리어 기록 : 16.9득점, 2.9리바운드, 5.9어시스트, 야투 49.5%, 18.9PER, 100.1WS

스퍼스의 역대 스타들 중에 가장 스퍼스스럽지 않은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토니 파커일 것이다. 던컨, 지노빌리, 로빈슨, 그리고 그 외의 스타들은 모두 스포트라이트랑은 거리가 먼 선수들이었지만, 파커는 그런 것들을 많이 받았던 선수였다.

6회 올스타에 빛나는 파커는 이런 스포트라이트에도 불구하고, 더 큰 시장과 자신이 에이스가 될 수 있는 곳으로 떠나지 않았다. 그는 샌안토니오에 남았고, 그 결과, 던컨과 지노빌리 옆에서 4개의 챔피언 반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커리어 평균이 17득점 6어시스트 야투 49%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윌트 프레이져, 매직 존슨, 케빈 존슨, 드웨인 웨이드, 르브론 제임스, 래리 버드, 토니 파커까지 7명이다.(웨이드와 파커는 14-15 시즌까지 도합하면 아쉽게 저 기록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파커는 커리어 평균 출장 시간이 채 33분이 되지 않고, 7명 중 가장 적은 출장 시간으로 저 기록을 낸 것이다.

샌안토니오의 철저한 관리 하에서 파커가 커리어 말년까지 건강만 유지할 경우, 통산 20,000득점과 7,500어시스트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 기록은 NBA 역사상 개리 페이튼과 오스카 로벗슨만 기록한 대기록이다.

파커의 커리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금까지 일군 업적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비미국 선수이지만, 아직도 파커의 커리어는 더욱더 남아 있다. 그리고 이제..알드리지까지 왔다.

 

3. 스티브 내쉬

고향 : 남아프리카 공화국

NBA 커리어 : 18

포지션 : PG

커리어 기록 : 14.3득점, 3.0리바운드, 8.5어시스트, 야투 49%, 342.8%, 20.0PER, 129.7WS

커리어 막판이 부상으로 얼룩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내쉬의 명성에 금이 가게 할 수는 없다. 또한, 부족한 수비력, 우승 반지가 없다는 점도 내쉬의 엄청난 업적에는 누가 되지 않는다. 그의 업적은 그야말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는 이 랭킹에서도 3위의 자격이 충분하고, NBA 역대급 포인트가드 반열에 올라있는 선수이다.

통산 어시스트 개수에서, 내쉬는 제이슨 키드와 존 스탁턴에 이은 역대 3위이다. 그리고 eFG(3점슛에 조금 더 가중치를 두어 계산한 보정 야투율) 55.6%로 역대 4위이다. 내쉬보다 eFG가 높은 선수는 압둘-자바, 샤킬 오닐, 찰스 바클리뿐이다.

, 내쉬의 슛 성공률은 센터의 그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다. 또한, 그는 커리어 내내 ‘180 클럽에 근접했던 선수이며 180클럽에 2번 이상 가입한 유일한 선수이다. 그는 슛, 득점, 패스, 컷인 등으로 매 경기에서 수비를 못살게 굴었던 선수이다. 퓨어 포인트가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대 농구에서 내쉬의 브랜드 가치는 엄청나다. 20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내쉬는 퓨어 포인트가드로써 NBA 무대를 주름잡았다.

분명, 모두의 바람처럼 내쉬의 말년은 아름답게 끝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퓨어 포인트가드 중 한명이었던 내쉬는 역사적으로 존경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2. 덕 노비츠키

고향 : 독일

NBA 커리어 : 17

포지션 : PF

커리어 기록 : 22.2득점, 7.9리바운드, 2.6어시스트, 야투 47.5%, 338.3%, 23.3PER, 192.0WS

NBA 팬들은 노비츠키의 플레이를 하나하나 머리에 각인시키길 바란다. 이제 어느덧 37세가 된 노비츠키도 영원히 선수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을 수 없고 커리어의 말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노비츠키는 비미국에 한정짓지 말고 NBA 전체로 봐도 역대급 선수이다. 물론, 1위인 하킴 올라주원의 아성을 넘기는 힘들겠지만 올라주원 다음 가는 비미국 선수는 한참 전부터 이미 노비츠키의 차지였다. 노비츠키가 이제 앞으로 쌓아갈 누적 기록은 보너스에 가깝다.

챔피언 반지? 그는 이미 한 개가 있다. 올스타? 그는 12번이나 선정되었다. 득점? 그는 이미 통산 28,000점을 넘긴 NBA 역대 7위이다.

그리고 만약에 노비츠키가 통산 3만점을 넘기게 되면 마이클 조던, 칼 말론, 코비 브라이언트, 압둘-자바, 윌트 체임벌린에 이어 6번째 3만점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것이며 이들 중 9,000리바운드와 175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킨 선수는 노비츠키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런 스탯만으로 노비츠키가 이 랭크 2위에 자리하게 된 것은 절대 아니다. 페이컷 등을 통해서 본 그의 팀에 대한 희생과 충성은 노비츠키를 더욱더 위대한 비미국 출신 선수로 만들었다.

노비츠키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O(오스카 로버트슨의 별명)의 통산 득점을 넘어서 이제 저보다 통산 득점이 많은 선수는 NBA 역사에서 9명만 있게 되었습니다. 뷔르츠부르크(노비츠키의 고향)에서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건너와서 그동안의 NBA에서의 여정을 생각하면...‘어메이징그 자체죠.”

 

1. 하킴 올라주원

고향 : 나이지리아

NBA 커리어 : 18

포지션 : C

커리어 기록 : 21.8득점, 11.1리바운드, 2.5어시스트, 1.7스틸, 3.1블락, 야투 51.2%, 23.6PER, 162.8WS

올라주원은 현재로써는 이견 없는 이 랭킹의 탑이다. 노비츠키가 통산 28,119점으로 30,000점을 넘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올라주원의 왕관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올라주원은 아주 다재다능한 빅맨이다. 어떤 단어로도 그의 다재다능함을 설명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는 7풋 빅맨이면서 슛, 포스트업, 볼 핸들링, 동료를 살려주는 패싱까지 할 수 있으며 수비에서도 스틸과 블락 모두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통산 20,000득점, 10,000리바운드, 3,000어시스트, 2,000스틸, 3,000블락을 기록한 선수는 NBA 역사에서 올라주원이 유일하며 이 항목에서 스틸을 뺀 4개 항목에서 저 숫자를 넘은 선수도 카림 압둘-자바뿐이다. 하지만, 압둘-자바는 올라주원보다 스틸 개수가 1,000개나 적다.

현재 NBA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도 올라주원을 롤모델로 삼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여럿 있다. 먼저, 수비에서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올라주원처럼 다재다능하며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몇 개의 포스트 무브들도 올라주원의 움직임에서 차용한 것이다. 그리고 건강 문제로 아직까지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한 필라델피아의 루키, 조엘 엠비드도 데뷔 전, 컴패리즌이 올라주원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저들 중 어느 누구도 하킴 올라주원처럼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올라주원은 독보적이고 위대한 빅맨이었다.

출처 : I Love NBA
글쓴이 : 라존롼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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